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주 간단히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배우들이 못 보던 배우들인데 어설프지 않습니다. 캐릭터들이 모두 느낌이 있습니다.
-판타지 액션물보다는 러브라인에 중점을 두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어련히 알아서 그렇게 보시겠지만...ㅋㅋ
넷플릭스에 처음 가입했을 때 쏟아지는 작품들의 숫자에 감탄을 금치 못 했었지만, 이내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작품들은 모두 제 마음에 쏙 드는 작품들이겠지라는 생각이 착각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하다고 했었던 미국 드라마들이 많이 있었지만 제가 보고 싶은 것은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작품들을 몇몇 찾아서 봤었는데 제작비가 부담스워서일까요? 많은 면에서 실망이었습니다.
연속으로 넷플릭스에서 추천해주는 판타지 드라마에서 실패를 경험한 뒤로는 한 동안 시도를 안 했습니다.
그러다 그제였습니다.
주말인데 별로 할 게 없어서 넷플릭스를 탐색하던 중 '섀도우 앤 본'이라는 드라마가 보였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으로 고유한 세계관의 대륙이 있으며 대륙 한 가운데에 거대한 어둠의 장막이 깔려 지역이 분단되어 있고 그 장막을 통과해야지만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장막 속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귀가 사는데 악마같은 날개가 달려 있어서 매우 빠르며 사람을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이 세계관에는 평범한 인간과 마법을 타고난 인간인 '그리샤'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어릴 때 그리샤 테스트를 받아서 그리샤인지 아닌지를 판명받습니다.
주인공 알리나 스타코프는 소꿉친구인 말렌 오레체프('말'이라고 부름)와 고아원에서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 그리샤 테스트 때 마다 도망치거나 꼼수를 써서 그리샤가 아닌 걸로 판명받습니다. 혹여라도 자신은 그리샤로 판명되고 소꿉친구인 '말'은 일반인 판명을 받아서 서로 헤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런 행동을 했습니다.
둘은 원하던 대로 꿋꿋이 헤어지지 않고 성장하고 군대에 입대하여 알리나는 지도 제작부대의 지도 제작자, 말은 트래커가 됩니다.
어느날 말이 예기치 못한 발령으로 장막을 통과하는 배에 승선하게 되자 알리나도 따라서 배에 올라탑니다. 장막으로 들어간 뒤 얼마되지 않아 날아다니는 마물들이 배를 습격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말과 알리나에게도 죽음의 순간이 닥쳐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말과 알리나는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찰나에 알리나의 몸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빛이 터져나옵니다.
여기까지 도입부이야기의 초반 내용입니다.
제가 이 드라마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좀 더 정리하고 연구해서 추가 포스팅을 해보고 싶습니다. 요즘 많이 게을러 져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