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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보다 치열한 잔여백신 예약 경쟁!! [스피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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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백신이 나왔을 무렵 뉴스와 웹상에는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기회가 생긴다면 바로 백신을 맞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순서가 아니지만 잔여백신을 이용해서 접종 받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도 꽤 있었구요.

 

팔랑귀인 저도 잔여백신을 구하는 방법을 지인으로부터 배웠습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한 후에 잔여백신예약 신청하기에 들어가서 자신이 사는 지역 주변에 있는 병원에 잔여백신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다가 잔여백신이 있다는 병원이 뜨면 바로 예약접수 신청을 누르는 것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위의 방법과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찾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잔여백신을 찾는 방법에는 새로고침을 누르며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잔여백신 정보에 예약접수 신청을 하는 방법과 알림신청을 미리 해두고 알림이 오면 예약접수 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음 먹기 전에는 잔여백신이 있다고 떠있는 병원을 보고도 어떤 백신이 있나 보기만 하고, 넘어갔었는데 막상 잔여백신을 찾으려고 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잔여백신이 있는 병원이 뜨자마자 예약신청을 했지만 누르고 있는 사이에 이미 다른 사람이 한발 빠르게 예약 자리를 꿰차기 일수였습니다. 흡사 대학교 때 수강신청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것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했구요. 

 

제가 아는 사람은 회사에서 업무 좀 보다가 잠깐 짬을 내서 백신이 있는지 한번 눌러봤는데 마침 있다고 뜨길래 바로 예약했다고 합니다. 본인은 속도경쟁이 치열한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반면, 저는 실시간으로 새로고침을 하며 시도했으나 수차례 실패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뭣 모르고, 잔여백신이 있는 곳이 뜨길래 글자를 하나하나 읽으며, 고민도 좀 해보고 누르곤 했습니다. 될 턱이 있나 ㅋㅋ 두 차례 정도 그런 실패를 겪은 후부터는 보지도 않고 눌러댔습니다. 참 안 되더군요. 

실시간 새로고침 방법은 거의 포기하고, 일이나 계속했습니다. 일에 집중하다보니 휴대폰에 알림 신청을 해놓았던 잔여백신 예약 알림이 몇 개 와있는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몇 분 전에 온 알림들이라서 될 턱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일 하다말고 휴대폰을 보니 방금 온 알림이 떠있었습니다. 병원이 어딘지, 어떤 백신인지 보지도 않고 예약버튼을 눌러댔습니다. 또 예약 실패겠지 했으나 자세히 보니 예약에 성공한 것입니다.

기분이 묘하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약 확정은 문자가 날아와야 진짜 확정이라고 문자 날아오면 가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회사에 보고하고 백신 접종 시간에 맞춰서 조기 퇴근을 했습니다.  

 

한번에 백신접종 예약에 성공한 지인도 그렇고, 알림이 온 지 몇 초 안 지나서 보긴 했지만 전보다 비교적 느리게 확인했었을 저도 그렇고 잔여백신 접종예약 신청은 스피드 보단 운빨인 것 같습니다. 아다리가 잘 맞아야 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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