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잔여백신 예약신청 경쟁에서 운 좋게 얀센 백신을 하나 건지게 되었습니다.
병원으로 가서 백신접종하러 왔다고 하니 사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각종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 설명을 들은 후 동의한 후 원무과로 가서 접수하고 대기했습니다.

10분쯤 지났을까요? 몇 번 와본 병원이었는데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위치로 이동할 것을 안내 받았습니다.


별관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별관이 접종 장소였습니다.
접종장소에 가보니 제 앞에 오신 한 분 말고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경쟁이 치열했었는데 접종장소는 휑하더군요.




앞 사람 차례를 몇 분 기다린 후 접종실로 들어갔습니다.
간호사는 다짜고짜 밝은 목소리로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톡? 어떤 방법으로 예약 성공하신 거예요? 다들 경쟁이 엄청 치열하다던데?ㅎ"
저는 속으로 아주 밝은 사람인가보구나 하면서 제가 했던 방법들을 말해주었습니다.
네이버 알림 신청해놓은 걸로 예약했다고하니
사람들 말로는 네이버 알림으로는 더더욱 예약하기 힘들다던데 운이 좋으신 거 같다고 하더군요 ㅋㅋ
짧은 대화 후 왼팔을 걷고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간호사는 제게 오늘은 샤워, 3일 동안은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말과 상태가 좀 안 좋다 싶으면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그래도 안 좋으면 병원으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접종실에서 나와 이상반응 관찰장소에서 15분 동안 앉아있다가 시간 되면 나가면 된다는 안내와 함께 코로나 백신 접종 안내서 및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이상반응 관찰장소에 앉아있으면서, 쿠브 어플로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고, 추가로 접종 완료 문자도 받았습니다.


시간이 되어 병원에서 나온 후, 약국에 들렀습니다.
약국 직원분께서 처방전을 달라고 하자 없고 타이레놀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뒤에서 가림막을 헤치며 나온 약사분께서 "접종 받으셨어요?"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담담하게 "예"라고 대답하고 타이레놀을 받았습니다.
약사께선 오늘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하며 혹시 샤워도 아예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물으니, 샤워는 하셔도 되는데 다만, 체온에 급격한 변화를 줄 정도의 찬물이나 뜨거운 물로는 샤워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선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하고 지금은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얀센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 주사를 맞을 때 주사라서 그런지 약간 우리한 느낌이 있었고, 평소 근육통이라기 보단 근육 결림? 뭐 아무튼 그런 걸 조금씩 달고 살아서 그렇긴 한데 기분탓인지 조금씩 근육통 증세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별 증상은 없습니다.
보통 12시간 경과 후부터 무언가가 시작된다던데 과연...
해당 증상을 겪고 증상이 완화되거나 한다면 또 후기를 작성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