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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보이지 않는 환경오염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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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기 전 옷장을 보며 늘 하는 말이 있죠.
"입을 옷이 없네"

이어 어머니께서 다가와 옷장을 함께 보시며 "옷걸이에 걸린 저 많은 것들은 옷이 아니고 무엇이니?"라고 말씀하시죠.


옷을 살 땐 그리 좋아하며 사놓곤
얼마 못 가 싫증을 느끼고 몇 년간 방치해놓다가 결국 버리기 일수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의류의 유행 또한 빠르게 변화해가기 때문이죠.

의류 산업에는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SPA브랜드'라는 제조 및 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가 나타나서 '패스트패션'이라는 의류 소비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고 저렴하게 옷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쉽게 옷을 버리게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버려진 옷은 어떻게 처리되는 걸까요?

헌옷들은 수거되어 품질별로 분류됩니다.
10%정도의 A등급은 국내의 구제 시장으로..
70%정도의 B등급은 무역업체를 통해 중국, 아프리카, 동남아 등으로 보내집니다.
그외에 많이 손상되어 재활용이 불가한 의류 약 20%는 폐기됩니다.

패스트 패션 흐름과 SPA브랜드의 득세로 인해 대량 생산된 만큼 많이 발생한 의류 폐기물은 처치곤란이라고 합니다.

옷감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테르'는 세탁할 때 극소량의 극세사,초미세 합성섬유를 배출하는데 이는 배수구를 거쳐 강과 바다로 나아가고 이것을 섭취한 물고기를 통해서 우리의 인체로 다시 흡수됩니다.
폴리에스테르가 자연분해되려면 500년 이상 소요되며, 불에 태우면 발암물질을 배출합니다.

흰색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들려면 물 2,700리터가 필요합니다. 이는 한 사람이 3년간 마시는 물의 양과 비슷합니다.

청바지 한 장을 만들 때는 나오는 탄소 배출량은 33kg으로 자동차로 111km를 달리 때 내뿜는 탄소가 배출량입니다.

세상에 알려진 많은 환경 오염 주범들이 있지만,
의류 폐기물도 환경오염 물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페트병은 80%가량 재활용이라도 되지만,
헌옷은 이리저리 방치되거나 한쪽 구석으로 치워버려서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 합니다.

싸다고 이쁘다고 마구잡이로 옷을 사기 전에 한번쯤은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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