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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 및 영상 추천

모노노케 히메 (월령공주) - 인간의 탐욕이 재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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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국이 매일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제 개인적으로 이 코로나의 시대를 무엇보다 절실히 느끼게 되는 순간은 최신 영화 작품이 개봉되지들 않고 있다는 걸 인식했을 때입니다. 매주? 매달? 속속들이 개봉하던 영화 신작들 리스트를 보며 보고 싶은 작품이 별로 없다며 투덜거리던 시절이 벌써 그립습니다. 아주 복에 겨운 거였습니다 ㅠㅠ

 

 영화 보는 것이 취미인 저같은 사람에겐 서서히 답답함이 옥죄어 오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를 몇 번이나 뒤져봐도 안 본 게 거의 없거나, 안 봤으면 별로 안 좋아하는 타입의 영화들이고, 나름 새로 나오는 작품들도 쉽사리 매력을 느끼질 못 하고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옛날에 봤던 명작들을 다시 보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오늘 추천드릴 다시 보는 명작은 '모노노케 히메' 월령공주입니다. 저는 이 애니메이션을 초등학생 때 다니던 전과목 종합 학원에서 토요일에 틀어줘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이 작품을 처음 본 때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나이에야 여러가지 요소를 감상하며 보지만 초등학생 때는 그저 초반에 주인공 아시타카가 사슴타고 종횡무진하며 화살 쏘는 액션씬에 매료되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작품의 제작사는 지브리 스튜디오이며,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입니다. 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작품을 어지간하면 다 좋아합니다. 그림체,영상미를 보면 뭔가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 배경음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끔씩 들으면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라 괜히 가슴이 먹먹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예술 작품의 힘이 아니겠습니까? 

 작품의 내용은 주인공인 아시타카가 살고 있는 마을 (옛 전쟁에서 패배한 후 동쪽으로 도망가서 500년 전부터 숨어살기 시작한 부족이 살고 있는 곳이었음)경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납니다. 그 괴물의 정체는 서쪽의 이름 있는 산의 주인?, 신?으로 불리던 멧돼지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재앙신'이 되어버려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있던 그 재앙신의 또 다른 타겟이 바로 주인공 아시타카의 마을인 것이었습니다. 망루에서 경계를 서던 할아범은 아시타카에게 괴물의 정체가 재앙신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재앙신을 죽이면 저주를 받게 되니깐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시타카의 마을 소녀가 재앙신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아시타카는 어쩔 수 없이 재앙신에게 화살을 쏘아 죽이고 맙니다. 재앙신을 죽이는 과정에서 아시타카는 부상을 입고 그 부상은 예사로운 부상이 아닌 저주에 걸린 징표이기도 했습니다. 

 

 아시타카가 저주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을 무녀님은 아시타카에게 서쪽에서 일이 시작된 것 같으니 서쪽에 무슨 일이 있는지 진실의 눈으로 보면 저주를 풀 수 있는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수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무녀님의 말씀을 듣고 아시타카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 서쪽으로 무작정 떠납니다. 간단히 보면 저주를 풀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초반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위와 같습니다. 나머지는 넷플릭스에서 찾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작품을 볼 때는 몰랐지만, 보면 볼 수록 등장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만화라고 하기엔 너무도 디테일하며 자연스럽게 묘사가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걸 직접 그렸을 작가님을 생각하면 확실히 당연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하게 됩니다 ㅋㅋ 

 

 그리고 작품을 해석하며 보실 줄 아시는 분들의 리뷰 같은 걸 보면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 작품이 알리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알려주시던데 솔직히 전 그런 건 잘 모릅니다. 그런 걸 국어시간에 작품의 외적인 요소 같은 거라고 배웠던 거 같은데.. 좀 아는 척 좀 해보려고 기를 쓰고 생각해봐도 머리가 꽉 막혔는지 그런 건 떠 오르지 않고 그냥 작품 자체만 감상하게 되더라고요(하지만 작품만 감상해도 충분합니다)

 

 아무튼 글은 여기까집니다. 급 마무리지어 죄송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글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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