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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및 이야기

수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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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잠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매일 밤 하루를 끝마치고 씻고나서 상쾌한 상태로 따뜻한 이부자리에 들 때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누구라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저와같이 기분 좋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이 잠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역으로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바로 잠에서 깨어나야 하거나, 잠에 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로 예를 드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등교 시간에 맞춰 지각하지 않기 위해선 이른 아침에 잘 자던 수면상태에서 몸을 강제적으로 깨워야 했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다 해 본 말이 있습니다.

 

"5분만 더..."

  

 

달콤한 잠을 뿌리치고 일어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건 평생을 해오는 건데도 적응이 안 됩니다. ㅋㅋ

 

반대로 시험 공부를 할 때, 

 

잠자리에 들고 싶지만 아직 시험범위까지 공부를 다 끝내지 못 했을 때,

 

이것 또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겁니다.

 

"그냥 잘까??..."

 

 

책만 보면 졸음이 쏟아지곤 했었는데 시험기간이 되면 책을 엄청나게 읽어야 돼서 밤늦게까지 벼락치기를 할 때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ㅋㅋㅋ 

 

정말 자고 싶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눈이 계속 감기고 잠이 사람을 유혹합니다. 

 

근데 여기서 더 힘든 것은 졸릴 때 잠이라는 것은 

 

빠져들면 너무 기분 좋은 것이기 때문에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도

 

잠을 자고 싶기 때문에 더 힘듭니다..

 

저도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기 힘겨워 하고, 밤에 자기계발을 조금하다가 졸리면 참기 힘들어서 그냥 자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이라는 것은 기분 좋아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한번 극복해보고 싶어서 책을 구매해서 알아 본 적도 있습니다.

 

책은 '3시간 수면법'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제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보시곤 

 

좋지 않은 책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이 책에 대해서 말해주면 일단 제목에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고 해서 3시간 수면법을 시도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 책을 서점에서 고를 때,

 

대충 훑어 보니 3시간 수면법을 설명하기 전에 인간의 수면 패턴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줬길래 

 

관심이 생겨서 책을 구매했었습니다.

 

책을 다 읽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황당한 내용도 있고 해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했었지만

 

책의 내용 중에 알아두면 좋을 만한 정보가 있었습니다.

 

바로 수면의 패턴? 단계?였습니다.

 

사람에겐 저마다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을 한 싸이클로하는 수면 주기? 수면 패턴이 있다고 합니다.

 

과학적인 내용이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람은 잠을 잘 때

 

1~4단계 각각 '1. 입면기 - 2. 천면기 - 3. 중도수면기 - 4. 심면기'와

 

'안구의 급속한 움직임' 상태라는 영어 래피드 아이 무브먼트(Rapid Eye Movement)의 약자인 

 

'램(REM)'수면을 거치는데  

  

위의 단계들을 한 바퀴돌면 대략적으로 1시간반에서 2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3회에서 4회 정도의 싸이클을 겪고 잠에서 깨어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3회든 4회든 순환주기가 끝난 다음에 일어나는 것이 좋은데

 

순환주기 한 싸이클이 끝나지 않은 중도에 잠에서 강제로 깨어나려고 하면 

 

깨어나기 힘들다고 합니다.

 

 

책 제목을 지은 저자의 수면 패턴 한 싸이클은 1시간반인데

 

자기는 그 순환을 2회만 거친 3시간만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즉,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잠이라는 것은

 

수면시간의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효율적으로? 바르게? 잠을 잤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한 바를 쉽게 말씀드리자면,

 

그냥 평소 자던 시간이 되었다고 억지로 잠자리에 들지 마시고

 

졸려서 눈꺼풀이 내려 앉을 것 같을 때까지 무언가를 하시며 버티다가

 

기절하듯이 잠자리에 드시면 

 

그게 '숙면'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짧은 시간을 자고도 자기가 알아서 눈이 떠진다고 합니다.

 

 

전 이 내용을 보고 

 

제가 살면서 겪은 경험들을 되돌아보니 뭔가 일리있는 것 같았습니다.

 

살아오면서 잠이 쏟아져서 잠든 적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 때만큼은 개운하게 일어났던 것 같았습니다.

 

반대로 

 

잘 시간됐다고 잠자리에 들어서 뒤척이다가 억지로 잠들고

다음날 아침에 억지로 깨려고 하면 항상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일리있음을 느끼고 나서 그것을 실천하고 있느냐? 

 

그러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 빌어먹을 놈의 '에이 그래도...'라는 것과 무의식에 박혀있는 잠을 덜 잤을 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아직도 잘 시간이 된 후 잘려고 하거나 그러지 못 하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며 불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 있습니다. 

 

하하하

 

평소 수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잠에 관한 지식들을 한번쯤은 찾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꽤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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