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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및 이야기

뜬금없는 나마늬 생각 - 장남, 장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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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인기 많은 글을 쓰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쥐어짠다고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냥 평소 제가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나온 말들과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해볼까합니다.

 

뜬금없는 나만의 생각! 장남, 장녀에 대한 나만의 생각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저는 1남 2녀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막내인데도 '일남이녀'라고 남자를 먼저 표시하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 태클 받기 좋은 표현이네요)

 

제 위에 남자 형이 없기 때문에 제가 막내지만 장남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긴 합니다.

적다보니 생각나서 써봤는데 이번 포스팅은 이 장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릴려는 장남, 장녀는 집안의 형제, 자매들 중에서 맏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자손은 물러서지 않는닷!!

 장남과 장녀는 그 가족의 첫 번째 자손입니다.  

결혼한 부부가 살면서 처음으로 키우게 되는 생명입니다. 혹여나 잘못될까봐 조심스럽게, 긴장도 하며, 두려워하기도 하며 애지중지하며 키웁니다.

물론 이번생은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을 겁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지 못 하며 실수하며 키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하하;;

 장남, 장녀는 애지중지 키워집니다.

인간은 배우고, 적응하는 동물이랬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이나 주변 친구 얘기, 제가 키워졌던? 걸 생각해보면 육아에도 인간의 특성이 잘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육아에 대해 잘 모르니, 첫째 아이까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열정적으로 긴장하며 키우다가 그 다음 아이부터는 서서히 여유를 갖고 키운다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이가 아기일 때는 조심해서 키우지만요 ㅎㅎ)

 

제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의 형은 부모님께서 아주 엄격하고, 까탈스럽게 키우셔서 무서운 부모님이셨는데, 

동생이자 막내인 자기가 태어났을 때부턴 자기 형에게 하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 느슨하게 키우셨다고 합니다.

너무 그럴 필요 없단 걸 알게 되신 걸까요?ㅋㅋ

 

 장녀는 동생들의 또 다른 엄마가 되곤 합니다. (특히 장녀와 막내...)

(요즘은 외동이 많지만..) 동생들이 태어나면 장남, 장녀 특히나 장녀는 동생들의 또 다른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육아는 아무리 적응해도 힘든 것이기에 (해 본 것 말하네요 ㅋㅋㅋ) 조금이라도 성장한 맏이가 있으면 엄마를 돕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네 저희집 얘깁니다 ㅋㅋ 

어릴 때 제 똥기저귀를 큰누나가 다 갈아줬다고 합니다.(기저귀 까볼 때마다 "제발..제발..제발"이라고 했답니다 ㅋㅋㅋㅋ)

목욕탕에 가면 씻기고, 옷 입히고, 

집에 있을 땐 밥 차려 멕이고 정말 또 다른 엄맙니다 ㅋㅋ

 

 장녀, 장남은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막내인 제가 살면서 느낀 점입니다. 저는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났는데, 사회에서도 막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삶의 80~90% 정도는 누나나 형들의 말을 따르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막내의 삶이 익숙하던 도중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고, 군대에 갔다오니 어느새 대학교에는 후배라고 하는 저보다 동생들이 많이 생겨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같은 학년말고는 교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랐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교류도 그리 많이 하지 않고 가끔 밥 사주는 정도만 했습니다. 

아르바이트할 때도 같이 일하는 파트너로 온 사람이 저보다 동생인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에서의 선후배는 그냥 수업을 같이 듣거나 대화를 하는 정도였지만, 일하는 곳에서 파트너로 동생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동서양을 떠나서 꼭 연장자의 개념이 아니더라도 좀 더 인생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 보다 경험이 적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끌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저도 모르게 동생보다 일을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그것 때문에 가끔은 제가 해결하지 못 한 일을 동생이 해결했을 때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이 장녀나 장남에게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누나나 형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또는 다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누나나 형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동생들은 누나나 형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라는 게 참 웃긴 게 가만히 있던 사람에게 마음대로 기대하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 하면 실망해버립니다. 졸지에 남을 실망시킨 사람이 되면 기분이 께름칙합니다.

그래서 집안의 맏이는 밑에서 바라보는 동생들 때문에 무엇이든 항상 잘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점을 느끼게 됐을 때 내가 막내라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맏이가 그 집의 문화를 좌우합니다. 

주변 친구 중에 보면 요즘 같은 시대에 집에 컴퓨터 한 대가 없거나, 컴퓨터가 있어도 집안 식구들이 컴퓨터를 일절 하지 않는 집안이 있습니다. 보통 그런 경우는 그 집의 맏이가 컴퓨터에 관심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집안의 맏이가 관심을 갖거나 어떻게든 접하게 되는 문화를 동생들이 물려받습니다. 요즘 같은 신세대 부모들의 아이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좀 과거의 부모님 세대에서 태어난 맏이는 충분히 집안의 문화에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 세대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요즘 어린 아이들이 뭘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있는지 모릅니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맏이가 태어나고 맏이가 좋아하게 되는 것들이 집안을 채워넣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말로 지극히 제 주관적인 억지 뇌피셜 글이었습니다.

저희 큰누나를 비롯해서 주변 친구들의 형이나 누나들을 보면 다들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하고, 대학도 잘 가고, 직장도 괜찮게 가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잘 살아가더라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동생들을 잘 이끌어주는 것도 봤습니다.

 

만약 나였다면 저렇게 못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오늘 포스팅과 같은 생각들이 나왔네요. 

 

글을 급 마무리 짓습니다. 

 

너무 피곤합니다. 집중력이 급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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