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10년 8월 29일에 일본에게 국권을 상실한 적이 있습니다.
경술국치라고도 합니다.
그 때부터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어 우리의 무고한 조상님들께서 약 35년 동안
일본인에게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셨습니다.
일본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화학전 연구에도 들어갔는데 이 때 온갖 생체 실험을 했고,
그 실험의 대상은 우리의 조상님들이었습니다. 731부대와 마루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진인가 짧은 영상물인가를 학교시절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잠깐 보여주셨던 거 같은데
너무 잔인한 것 같아서 지금까지도 그와 관련된 자료는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매우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고등학생 때 국어선생님께서 분하지만 이 때 일본의 만행 때문에 생물학 분야인가? 그 쪽 분야에는 지식적으로 발전에 이바지 되었다고 했던 것을 들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은 전쟁에 징용된 병사들의 성적 욕구를 해결해주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서
일본 병사들의 성욕구 해결시키게 했습니다. 이것은 위안부 문제로 알려진 일본의 만행입니다.
이런 악행을 저지른 일제에게 고개를 숙이고 난 후 일제와 함께 동포들을 탄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친일파'라고 부릅니다.
친일파는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부를 누리며, 독립군 검거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1945년 8월 15일에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광복을 맞이했을 때
일본인들은 물러갔지만 친일파는 남아있었습니다.
친일파는 나라를 팔아먹고, 동포들을 배신한 파렴치한입니다.
그런 이들은 당연히 광복이 되는 순간 끝을 맛 볼 줄 알았으나
머리가 잘 굴러가는 자들이었기에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군의 마음에 들어
잘 살아남습니다.
잘 살아남았으니 대가 끊기지 않고 그 후손들이 이어졌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친일파는 여전히 아주 예민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교육이나 tv드라마(꽤 영향력이 큰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등을 통해 일제 강점기 때 친일파의 악행들에 대해서 낱낱이 배우고 알게 됩니다.
(직접 당해보지 않았는데도 분노가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일제 강점기를 다룬 드라마를 열심히 보며 자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친일파를 경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동기 한 명과 식당에서 밥먹으며 얘기하다가
우연찮게 친일파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전 당연히 친일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제 친구가 저처럼 친일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 할 줄 알았지만
제 친구는 저와 다르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의 친일파에 대한 생각은 이랬습니다.
(일제 강점기 들어갈 때쯤) 그 당시는 조선시대였다.
(대한제국이지만 편의상 조선으로 합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이미 국정이 엉망이었다.
백성을 보살피지 않았고, 오히려 수탈하던 시기였다.
일제 강점기와 다를 바없이 백성들이 고통 받던 때였다.
이 때, 일제가 조선을 빼앗았고, 조선 사람들에게
일제의 편으로 돌아서면 나와 내 가족의 안위를 책임져주겠다고 회유했다.
자기였어도 노력해서 능력을 인정받아 나와 내 가족이 안정되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말에 초반엔 좀 화가 났지만 뭐라 반박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특히 백성을 수탈하던 조선나 나라를 빼앗은 일제나 차이는 국적 정도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납득이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도 의외로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 너그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어른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 어른께서는 저를 포함한 요즘 사회의 젊은이들은 학창시절에 역사 교육을 받을 때, 모두 진보 정권(김대중, 노무현)이었기 때문에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말씀하시며, 자기 때는 군부 정권(박통시절) 시절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신 이유는 한창 자라며 의식이 박힐 시기에 어떤 교육을 받느냐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이었고, 그 논리로 따지면 일제시대에 어린 학생들은 일제에 의해서 친일파가 되는 것이 출세의 길이고 옳은 것이라고 배웠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길이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지금의 줏대로 그들을 매도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말씀하신 것으로 암살의 염석진(이정재) 역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영화 말미에 안옥윤(전지현)이 염석진을 죽이기 전에 왜 배신한 거냐고 묻습니다.
이에 염석진이 억울한 듯 당당하게 말합니다.
"몰랐으니깐,, 독립할 줄 몰랐으니깐"
이 예를 들어주시면 계속해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언쟁이 날까봐 조용히 듣기만 했습니다)
또 다른 한 어르신께서도 일제 시대 때, 일황을 향해 고개 숙이며 찬배하던 국민들 모두 친일파로 쳐야 한다며, 그렇게 따지면 친일파 아닌 사람이 어딨냐고 하시는 말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얘기는 웹상에서도 많이 떠도는지
한 유명 인터넷 역사 강사가 그 논리에 대해서 말하길
우리가 알고 있는 친일파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강압에 못 이겨 일제를 따른 힘없는 평민들이 아니라
일제에 아첨하며, 같은 동포인 힘없는 평민들의 등을 처먹어서 부를 늘리고 누린 매국노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저와 식당에서 대화했던 그 친구에게 약간은 해줄 수 있는 말이 생긴 거 같기도 했습니다.
저는 식당에서 제게 친일파를 옹호하는 말을 해줬던 그 친구와의 대화 이후 아직까지도 친일파를 옹호하면 안 되는 이유를 확실하게 말할 정도로 논리를 정리하지 못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 친구의 말과 다른 어르신들의 말씀, 그리고 인터넷 역사 강사님 등의 말씀을 들을 참고해서 조금 정리한 생각으로 조선이든 일제든 힘없고 무고한 사람들의 핍박, 탄압하고 수탈하여 등골을 빼먹는 놈들은 나쁜 놈들이며
일제강점기의 친일파라 함은 그 나쁜놈들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들을 일컫는 말에다가 나라를 배신한 매국노라는 타이틀이 추가된 자들이라고 정리하겠습니다.
즉, 친일파의 사정이든 입장이든 뭐든 간에 남에게 피해를 입히고, 부당행위로 부당이득을 차지한 친일파는 용서되어서는 아니된다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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