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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및 이야기

국어 맞춤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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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포털 사이트나 유튜브 혹은 그 외에도 댓글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댓글의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맞춤법 오류와 그것을 지적하는 내용 그리고 그 지적하는 것에 대한 시비 ㅋ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에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많아지면서 그런 댓글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제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국어 시간에 국어 맞춤법 보다는 문학, 비문학 등의 독해 위주로 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반면, 초중고등학교 때에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국어 맞춤법을 공무원 시험 선택 과목 중 하나인 '국어' 과목에서는 중요하게 다룹니다. 

 

국어 맞춤법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좀 어렵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국어이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서 그런지 머릿속에 잘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뿐만아니라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도 일단 공무원 국어를 배워 본 사람은 맞춤법 실력이 어느 정도는 향상이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일상 생활에서 맞춤법 오류를 봤을 때 눈에 거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 (요즘은 왠지 핸드폰이라고 하는 것도 좀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그래도 핸드폰이라는 말이 좀 더 입에 익숙합니다...)

 

핸드폰 즉, 전화기라는 것은 그것이 나타났을 때에는 전화가 주 용도였지만 이제는 전화보단 문자 메시지가 더 많이 쓰입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그러다 보니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상대방의 맞춤법 수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됩니다. (습관이라든지, 자주 틀리는 부분이라든지..) 

 

자주 봤던 맞춤법 오류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이것과 저것은 '틀리다' → '다르다'

: 주로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범하시는 오류입니다. 적게는 30대 후반 정도부터 많이 쓰시는 걸 봤습니다.

 

이번에 맡은 '역활' → '역할'

: 이것도 연령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범하시는 오류입니다. '역활'은 없는 말입니다.

 

자신감을 '갖으'세요  '가지'세요

: 의외로 잘못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되'  '돼' ('안 되'  '안 돼')

: 진짜 제일 많이 봤습니다.

어떤 사람은 괜히 의식해서 '되'를 쓰면 틀리겠지싶어서 '되지'를 '돼지'로 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됬'습니다 → '됐'

: '됬'은 없는 말이라고 합니다. 됬x

 

'왠일로'  '웬일로' ('왠만하면'  '웬만하면')

: 이건 알고 있는 사람도 가끔씩 헷갈립니다. 유튜브 같은 곳 자막에서도 많이 보이는 오류입니다.

 

'웬지'  '왠지'

: 위에 있는 '웬일'과 비슷하게 헷갈립니다. 그래도 '웬지'라도 쓰는 사람은 못 봤던 것 같습니다.

 

문제의 정답을 '맞춰라'  '맞혀라'

: '되'와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류를 범하는 사람이 많고,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역시나 유튜브 영상 자막 같은 것을 보면 대부분 다 틀리는 것을 봤습니다.(공중파 방송 자막 보면 잘 안 틀립니다.)

'맞추다'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다 혹은 시험지와 정답지를 맞춰보다(대조해서 정답이 맞는지 보다) 이런 느낌으로? 씁니다. 정의를 내려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그냥 느낌으로다가...

 

그거 '몇일'이나 걸려? → '며칠'

: 이것도 많이들 오류를 범합니다. '몇일'이란 말이 이 때 쓰이는 게 아니다라고 알고 계신 분도 계시던데 아예 없는 말입니다. 

저도 아예 몰랐던 거 하나 알려드립니다.. 발음 나는 대로 일단 적어봅니다.

그거 '며칠날'에 하기로 했어? → '며칟날' 

 

이것과 저것 중에 어떤 것이 '낳'나요? → '낫'

(낳아요?  나아요? / 이게 더 낳다 → 낫다)

: 조롱 많이 받습니다..

 

이거 '어떻'하죠? → '어떡'

: 조롱 많이 받습니다..

 

'어의'가 없네  '어이'

 

그 외에도 인터넷상에서 일부러 틀리게 적는 말들로는 

 

무적권(무조건), 골이따분(고리타분), 곱셈추위(꽃샘추위), 않이(아니), 외않되(왜 안 돼) 등이 생각나네요 ㅋㅋ 드립으로...

 

맞춤법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의미만 충분히 알아 들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 라고 주장하십니다.

 

저도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맞춤법이라는 것이 한 번 알게 되어 머릿속에 박히고 나면 맞춤법 오류를 봤을 때 상당히 거슬립니다 ㅠㅠ;;  

 

어떤 사람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맞춤법 틀리는 것을 보고 확 깬다고도 합니다. 

(그냥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겁니다 ㅎㅎ )

 

맞춤법 틀리지 마시고 쓰시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런 것도 있다고 한번 읽어보시기라도 하시라고 적어봤습니다.

 

맞춤법 맞게 써서 나쁠 건 또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ㅎㅎ

(저는 애매하면 항상 네이버에 검색합니다)

 

저도 띄어쓰기, 사이시옷 뭐 그런 식으로 깊게 들어가면 모릅니다.

 

조금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고 남을 너무 지적질하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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