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서 보게 되는 광고들

텔레비젼은 사람들이 광고를 보게끔 유도하려고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광고란 것은 기업이 자사의 물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잠재적 소비자에게 일단은 자사의 홍보물을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광고에 관심이 없으니 당연히 광고를 보아야 할 이유가 없어서 광고를 보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나왔던 것이 텔레비젼 드라마 같은 연속극이나 여러가지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입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의 중간중간이나 시작 전에 광고를 삽입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해당 채널에서 기다리는 김에 시간도 떼울 겸 광고를 보게 하는 겁니다.

요즘은 텔레비젼의 힘이 예전만 못 하고 그 영향력 중 많은 부분을 유튜브가 가져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해당 유튜버의 컨텐츠를 보기 위해 영상을 클릭하면 광고가 나옵니다.

단지 텔레비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대부분 광고가 시작된 지 5초가 지나면 스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영상을 빨리 보기 위해 5초가 지난 후 '광고 넘기기'라는 표시가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뜨자마자 바로 눌러서 광고를 지나쳐 버리기 일수입니다. 

 

5초라는 짧은 시간만에 임팩트를 주는 광고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5초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유명 채널인 '와썹맨'과 '워크맨' 같은 곳에서 출연자에게 홍보 시간 10초를 주는 것도 짧아서 제대로 못 하고,

JTBC의 프로그램인 '한끼줍쇼'에서도 출연자에게 1분 정도 줬던 것 같은데 그 때도 미리 준비한 내용을 최대한 빨리 말해서 겨우겨우 다 말하는 것도 봤습니다. 

 

그만큼 광고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간이 적당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광고 제작자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서 기를 쓰고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가끔씩 유튜브 광고를 보다보면 5초 안에 제 마음을 사로 잡고, 5초가 지나도 계속 보게 만드는 광고들이 몇몇 보입니다.

 

저는 주로 웃긴 광고들에서 재미를 많이 느낍니다.

 

2010년대 정도쯤? 들어서면서 시작된 것 같은데,

'병맛'이라는 코드가 저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잘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병맛'이란 것은 대충 

욕설인 병X같은데 뭔가 왠지 모르게 황당하게 웃기고 '미X놈이구나'싶어서 또 웃기고.. 뭐라 설명하기 애매합니다 

아무튼 재밌습니다. 

 

재밌는 영상은 한 번 보고 나면 아쉽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다시 돌려봅니다.

광고도 영상이니 마찬가지이지 않겠습니까?

 

인상적인 광고를 보고 잘 만들었다면서 감탄하며 그 광고의 정보를 알아내어 직접 검색해봅니다.

 

그러면 저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찾아간 광고 영상 밑에 달린 댓글들 중 항상 볼 수 있는 유형의 댓글이 있습니다.

 

"내가 살다살다 광고를 검색해서 보러 오네"

 

ㅋㅋㅋㅋ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ㅋㅋ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제 기억에 남았던 인상적인 광고 몇 개를 소개해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1. 얼마 전에 알게 되어 이 포스팅을 해봐야 겠다고 마음 먹게 해준 광고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레인저 1편 지옥에서 온 광고주> 

 

2. 표현이 참신했고 스토리가 찡하다가 기분 좋아진 광고

현대모비스 

<본격 자동차 부품 로맨스 : 우리, 환생할래요?>

 

3. 구수한 진또배기 부산 사투리와 황당한 대화 내용이 왠지 모르게 자꾸 보게 됐던 영상

헤이딜러 중고차 거래

 

4. 웃기는 영상이 아니라, 경이롭다라는 생각하게 만들어준 역대급 편집의 광고

나이키 

<우리의 힘을 믿어>

 

5. 그냥 평소 김희철이 예쁘게 생겼다는 말이 많았지만, 진짜 여자 같다고 묘함을 느낀 광고

이보ICL

<각막을 보존하는 렌즈삽입 이보 ICL>

 

그 외에,

병맛이 제대로인 김태환의 쎄나하자 쎄나  

예쁜 신예은의 대성마이맥 

이병헌의 코믹 연기 브롤스타즈 

조정석, 손나은의 동원 참치

 

막상 기억해내려고하니 잘 안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