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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 쿠와 여름 방학을 . 일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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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 방학을' 이라는 영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예전에 거상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땅들을 주요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게임인데 거기서 받는 미션들 중에 일본에 가서 갓파를 처치하고 오라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갓파 쿠는 일본의 전설에 나오는 '갓파'라는 요괴가 나오는 만화입니다. 

 

요괴가 존재하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인간들 몰래 살기 때문에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주인공 가족들만 우연히 알게 되어 연을 맺게 되어 친구가 됩니다. 말이 요괴지 악한 존재가 아닙니다.

 

몇백 년 전, 일본의 한 마을은 간척 사업 같은 것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요지는 갓파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을 없애는 작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꼬마 갓파와 꼬마갓파의 아버지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총 책임자인 일본 관리를 직접 찾아갑니다. 관리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와 그 관리에게 예를 갖추며 인사를 합니다. 그리곤 간척 사업을 하면 자기들이 살 곳이 사라진다며,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그 관리는 사정이고 뭐고 간에 갓파라는 요괴가 나온 것만으로도 기겁을 하여 다짜고짜 검을 뽑아 들어 공격합니다. 꼬마갓파의 아버지는 공격을 막다가 팔이 잘립니다. 그 순간 지진이 일어나며 땅이 갈라졌고, 꼬마갓파는 갈라진 땅 밑으로 떨어지며 인트로는 끝납니다.

 

세월이 흘러 몇백 년 후 일본, 주인공 코이치는 강가에서 우연히 신기한 모양의 돌을 발견합니다. 인트로에서 갈라진 땅 밑으로 떨어졌던 요괴 꼬마갓파가 화석의 상태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돌에서 꼬마갓파는 깨어납니다. 코이치의 가족들은 꼬마갓파를 신기해 하며 집에서 돌봐주며 '쿠'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쿠와 코이치 가족이 되어 신나는 여름 방학을 보냅니다. 그러나 도시에서 사람들 몰래 숨어 다녀야하는 쿠는 한편으로 예전에 살던 대자연을 그리워합니다. 이에 코이치는 엄마를 설득하여 쿠를 대자연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서 다른 갓파들을 찾아봅니다.

 

여행은 실패로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수상한 편지가 와있습니다. 

 

다음 내용들은 직접 영화를 감상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갓파>

갓파는 일본 민담에 나오는 전설적인 동물이자 물의 요정이라고 합니다. 여러 수신 중 하나라고도 합니다. 다른 곳에 찾아보니 요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몸집에, 등은 거북이등딱지, 몸은 원숭이나 개구리 같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정수리쪽에는 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움푹 파여있는데 이곳엔 물이 있으며 그 물이 말라버리면 죽는다고 합니다. 갓파는 스모를 좋아한다는데 스모는 수신에게 올리는 행사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요괴로서의 갓파는 장난을 좋아해서 어린아이를 강가로 끌어들이거나 인간의 시리코다마를 빼낸다고도 합니다. 시리코다마는 인간의 항문에 있다고 믿어지는 상상의 구슬인데 이것이 빼내어지면 얼간이가 된다고 합니다. 요괴로서의 갓파는 좀 소름 끼치네요

 

<슬프고 잔잔함>

학창시절에 이 애니메이션을 봤었는데 꼬마갓파 쿠의 귀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결말 부분의 평화로우면서도 잔잔했던 마무리가 인상적이어서 딱 한 번 본 작품이지만,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대략적으로 기억이 나는 영화입니다. 특히 쿠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잘린 팔을 부여잡고 울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흑룡이 나타날 때 마음이 짠했습니다.  

 

<추천의 말씀>

가족적인 만화이며, 슬프긴 하지만 평화로움과 잔잔함이 있는 작품입니다. 꼭 한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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