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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 넷플릭스 영화 서예지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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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 '암전'>

2019년에 개봉했던 한국 공포 영화 '암전'을 봤습니다. 

 

서예지, 진선규 배우님이 나옵니다. 

 

창작의 고통이란 걸 느껴보셨나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인데 그걸로 또 사람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하려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암전이라는 영화는 공포영화의 작가이자 신인 감독인 박미정(서예지)이 시나리오가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제작사와 계약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제작사로부터 마지막으로 한 달의 시간을 더 받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으면 계약은 파기라고 합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만족할 만한 시나리오가 떠오르지 않고 있을 때, 후배가 한 공포괴담을 얘기해줍니다.

 

대전 대학교라는 곳의 영화과 졸업작품전에서 지나치게 잔인하고 무서운 영화를 출품했고, 그 작품을 상영했을 당시 보던 관람객들이 다들 비명을 지르며 극장을 빠져나갔고, 심한 사람은 심장마비로 즉사하기도 했다는 공포 괴담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던 박미정은 이 이야기를 듣자 귀가 솔깃합니다. 하지만 후배는 이 괴담의 출처를 정확히 알지 못 합니다. 영화의 제목은 뭔지, 누가 만든 영화인지, 몇년 전에 만든 건지.. 실마리가 거의 없고, 단 하나 대전 대학교 영화과에 다니던 사람이 만든 것이란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미정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괴작품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대전 대학교로 떠납니다. 하지만 단서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좌절하며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미정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세 명의 남자들을 유심히 봅니다. 그 세 명의 남자들은 대전 대학교 영화과 학생들이었습니다. 

 

미정은 영화과 학생들에게 말을 걸고 합석하여, 영화과 선배들로부터 전해내려오는 괴담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그 괴담은 미정의 후배가 얼마 전에 해주었던 괴담과 같은 내용이었고, 이 세 남자들에게서 더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괴작품의 제목은 '암전'이며, 10년 전에 국제 영화제에까지 출품됐었다고 합니다.  

 

국제 영화제쪽에서 일하는 선배를 찾아가 '암전'이라는 작품을 구한 미정은 집으로 가서 바로 영상을 돌려봅니다. 기대완 달리 영상은 클립이라는 영화의 짧은 한 부분이었습니다. 미정은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도시괴담 싸이트에 암전의 클립 영상을 올리고 이 영상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얼마 후 미정에게 이상한 전화가 한 통 옵니다... 

 

나머지 내용은 영화를 직접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분장이 섬뜩..>

어릴 적부터 공포 영화를 잘 못봤습니다. 한 중~고등학교 때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군대갔다오고 나이를 먹을 수록 다시 공포 영화를 잘 못봅니다. 그래서 잘 안 보는데, 보고나서 만족스러운 작품이 잘 없기도 해서 안 보긴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 공포 영화라는 장르가 어찌보면 미지의 세계관을 다루는 거라고도 볼 수 있어서 가끔씩 끌립니다. 

 

암전 역시 사람이 공포의 주체가 아닌 귀신이 공포의 주체인 영화입니다. 귀신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냐도 인간의 공포심을 자극하는데 큰 몫을 합니다. 암전의 귀신은 꽤 흉측한 모습이라 무서웠습니다. 새하얀 눈과 피부 분장이 섬뜩했습니다. 

 

<여전히 소리로 놀래키는.. 공포?>

공포 영화를 만드는 방법을 누군가 가르쳐주는 건지.. 다들 비슷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공포 영화 10편을 보면 9편 정도는 큰 효과음으로 갑자기 놀래킵니다. 이 점 때문에 제가 공포 영화를 잘 못보기도 합니다. 진정한 공포는 갑작스러운 소리와 화면이 아닌 극의 분위기와 내용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어느 유튜버가 말했던 것에 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안타깝게도 암전도 갑작스럽게 놀래키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부끄럽지만 겁이 많아서 무서운 장면이 나올 것 같을 땐, 넷플릭스 자체의 화면 크기를 줄이고, 소리도 줄이고, 듀얼 모니터로 다른 한 쪽에다가 유튜브 영상을 하나 켜놓고 봤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미스터리가 풀려가는 장면에서는 집중해서 봤지만 무서운 장면이 또 나올 것 같았을 때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제대로 못 본 거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초반에 괴담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이 흥미롭긴 했고, 무섭긴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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