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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 음악, 시작 그리고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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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그레타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와 함께 가난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생일 선물을 살 돈이 없어서 마음을 진실하게 다음 곡을 만들어 남자친구 데이브

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데이브에게 그레타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이면서 음악적 영감을 떠올리게 해주는 뮤즈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데이브가 음악 영화에 출연하며 대박을 터뜨립니다. 

 

단박에 데이브는 대형 음반 기획사와 계약하게 되고, 집값 비싼 뉴욕 도심의 한복판에 있는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레타는 이제껏 열심히 계단을 밟으며 올라왔으니 이제는 안심하고 행복을 만끽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사정상 레이블 회사 사람들만 다 같이 LA에 가서 일주인간 일을 보고 온다고 합니다. 그레타는 조금 의아했지만 알겠다고 합니다.

 

일주일 후, 그레타에게 돌아온 데이브는 자신이 그레타를 위해 새로운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LA에서 일주일간 일하는 동안 영감을 얻었답니다. 그레타는 기쁜 마음으로 데이브와 함께 신곡을 감상합니다. 평소 적벽대전에서 제갈공명과 주유가 거문고 연주로 서로의 의중을 주고 받은 것마냥 그레타와 데이브도 음악으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해왔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듣던 그레타는 이내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데이브의 신곡에는 그레타에 대한 이별을 뜻하는 마음이 들어있었습니다. 데이브는 LA에 간 일주일 동안 새로운 여성에게 마음이 생겨버린 것이었습니다. 솔직하게 그레타에게 말합니다. 

 

충격에 빠진 그레타는 그 자리에서 짐을 싸고 집을 나와서 곧장 뉴욕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스티브라는 친구에게 갑니다. 스티브는 그레타를 보자마자 무슨 일이냐며 묻고, 사정을 듣고는 자신의 집에 그레타가 머물게 해줍니다. 그리고 밤에 자신이 노래 부르는 뮤직바의 무대에 그레타도 올라오길 권합니다. 

 

친구의 공개적인 권유와 사람들의 열렬한 응원에 마지못해 무대에 올라 자신이 그간 만들어놨던 노래를 부릅니다. 사람들은 그 노래에 빠져들었고, 듣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유독 노숙자꼴을 한 어떤 남자가 그레타의 노래를 인상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댄(마크 러팔로)은 한 때 잘 나가던 음반 제작자였고, 대형 기획사도 공동 설립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열정이 식어버렸고, 자신에게 들어오는 데모 테이프들은 죄다 마음에 들지않았기 때문에 식어버린 열정을 다시 깨우지 못 했습니다. 하루하루 폐인처럼 살고, 아내와는 몇 년째 별거 생활로 이혼직전까지 온 상황,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는 그 동안 신경을 못 써줘서 딸의 나이가 몇 살인지도 가물가물한데다가 오랜만에 만난 딸의 노출이 많은 복장마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딸도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지 오래입니다. 

 

이런 딸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과시라도 해보려는 것인지, 회사로 딸을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딸이 보는 앞에서 회사 공동대표인 사울과 크게 다투고는 무참히 해고됩니다. 딸 앞에서 정말 굴욕적일 것입니다. 힘없이 집으로 돌아온 댄은 아내와 딸의 복장관련 문제로 오자마자 큰 소리를 치며 싸웁니다.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댄은 술에 취해 우연히 한 뮤직바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선 스티브의 권유로 마지못해 무대에 오른 그레타가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댄은 그레타의 음악에서 뭔가를 느낍니다. 한 동안 느끼지 못 했던 무언가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홀리듯 그레타의 노래에 빠져든 댄은 무대가 끝나자 그레타를 쫓아가 거래를 제안합니다. 

자신과 음악을 한번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하며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제안을 그레타의 수락을 받아냅니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로 한 댄과 그레타. 그런데 댄이 만나자고 한 장소가 이상합니다. 일반적인 음반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거리 한복판이었습니다. 댄은 노트북과 녹음 프로그램, 마이크만 있다면 이 도시 그 어디든지 녹음실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뛰어노는 동네 어린이들의 소리 등 자연스럽게 들리는 모든 소리를 녹음해 냅니다. 

꿈을 안고 올라온 뉴욕에서 오랫동안 사랑해온 연인과 너무나도 쉽게 헤어져 꿈을 놓아버리기 직전이었던 그레타와 열정이 식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인생이 망가졌던 댄이 만나 과거의 것들은 내려놓고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힐링하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과연 이들이 만드는 음악은 어떤 작품으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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