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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 나는 누구인가? 액션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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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나온 본 아이덴티티! 세월이 지난 지금에 비하면 많이 샤프하고 풋풋했던 맷 데이먼이 나옵니다.

이탈리아의 어느 해역, 고기잡이를 하는 어선에서 일하던 한 어부가 바다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인데다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서 시야가 흐렸지만 분명 바다에 사람 몸뚱이가 둥둥 떠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한 어부는 사람들을 불러 얼른 그 몸뚱이를 건져 올립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주인공(맷 데이먼)이었습니다. 그는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궁뎅이 살에 이상한 것이 박혀있었습니다. 무슨 총알 같기도 하고 쇠로 된 캡슐 같기도 합니다. 꺼내어 보니 붉은 레이져 빛이 나옵니다. 빛을 벽으로 쏘아 보자 계좌번호와 스위스 은행의 이름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주인공이 몸속에 비상용으로 심어놓은 걸로 추측됩니다.

의식이 회복된 주인공은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 합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뇌 기능적인 것들은 무의식으로 할 줄 알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이름이 뭔지 조차 모릅니다. 그러니 어쩌다 이 지경이 되어 바다에 둥둥 떠다니게 되었는지는 알 턱이 없었습니다.

한 동안은 자신을 구해준 뱃사람들과 고기잡는 일을 도와주며 살다가 배가 항구에 들어왔을 때 떠나기로 합니다.

어부가 자신을 구해줬을 때 궁뎅이에서 꺼내준 캡슐에 담긴 정보 대로 일단은 스위스 은행에 가볼 생각입니다. 첫 단추는 그곳을 시작으로 끼우는 것이겠죠. 떠나려고 작별 인사를 할 때 어부는 스위스까지 갈 여비를 줍니다. 목숨도 구해주고, 여비까지 챙겨주는 착한 어부의 선한 마음씨이 괜히 보는 제가 찡해졌었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예정대로 스위스로 갑니다. 추운 겨울 스위스 은행으로 가는 길은 그리 가깝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하룻밤 정도는 자야하는데 잘 곳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공원 밴치에서 노숙을 합니다.

추운 날 밖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순찰 중이던 경찰 두 명이 다가갑니다. 이렇게 추운 데서 주무시면 안 된다고 친절이 보호절차를 밟아줄 줄 알았는데 웬걸요 친절은커녕 거칠게 주인공을 깨우며 여기서 이 시간에 자면 안 되는 거 모르냐며 한 소리합니다. 공원에 이 시간까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의 친절함이 불쾌함을 느끼고 있던 순간 경찰은 아직 주인공에게 얻어맞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주인공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며 경찰봉으로 주인공을 툭 건드립니다. 주인공에게 얻어 맞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침착하게 만족시킨 경찰들은 그제서야 맘편하게 주인공에게 제압 당합니다. 순식간이었죠. 뒷날 보고 되기로 이 둘은 입원했다고 합니다.

경찰 둘을 제압한 주인공은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입고 있던 패딩을 버리고는 달아납니다.

다음날, 패딩없이 몸을 웅크리고 차가운 손을 호호 불어 거리를 걷던 주인공은 드디어 스위스 은행에 도착합니다. 프론트 데스크로 가서 계좌 조회를 요구합니다. 프론트 안내원은 계좌 번호를 적어달라고 하며 청바지에 스웨터 차림의 주인공을 미심쩍게 쳐다봅니다.

다행히 주인공의 계좌가 맞았는지 맡겨둔 물품을 볼 수 있게 안내받습니다. 말이 계좌 번호였지 비밀 물품 보관 번호 그런 거였던 거 같습니다.

물품보관 상자를 열어보니 여권이 있었고 여권에는 미국인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에 자신의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 내 이름은 제이슨 본이구나!

이름을 알았다는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여권이 보입니다. 그 여권에는 '케인'이라는 이름에 자신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뭐야?

여권은 그런식으로 다른 이름, 약간씩 스타일이 다른 자신의 사진이 붙은 채로 여러개가 있었습니다. 제이슨 본은 제일 첫 번째로 본 이름이라 그냥 자기 이름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권은 그만 보고 다른 것을 보니 각 여권에 적힌 나라에 맞춘 현금 다발들이 있었습니다. 여타 돈 가방 들고 쟁탈전 벌이는 영화에서 나온 것에 비하면 다발 수가 적어보였지만 우리나라 5만원짜리 다발마냥 액수가 꽤 되는 모양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여권과 현찰 그 다음은 권총 한 자루와 총알이 꽉찬 여분의 탄창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었을까요?

혼란에 빠진 채로 총만 빼고 옆에 있던 쓰래기통 자루에 다 담아서 자리를 뜹니다.

한편, 제이슨을 위치를 추적하던 조직은 제이슨이 스위스 은행에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고는 제이슨을 쫓습니다.

보관함을 다 보고 나오는 길이 자신을 의심스레 바라보는 눈초리들에서 낌새를 눈치 챈 제이슨은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경비들을 제압하고 달아납니다. 전날 스위스 경찰을 제압한 것도 한몫했는지 스위스 경찰들이 잡으러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제이슨은 추격을 피해 미국 대사관으로 몸을 숨깁니다. 그곳에서 직원에게 항의하고 있는 마리를 봅니다. 마리는 뭔가 금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대사관에서 나온 제이슨은 곧장 마리를 쫓아갑니다. 자신의 차이 타려는 마리에게 당신은 돈이 필요해 보이고, 내겐 파리까지 갈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 여기서 파리는 아까 제이슨이 여권을 확인할 때였던가 아무튼 자신이 거주하던 곳이 파리의 한 아파트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리는 수상한 남자가 다짜고짜 차에 태워달라고 해서 수상했지만 차비로 제이슨이 건넨 2만 달러라는 거금을 무시할 수 없어서 거래를 받아들입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파리의 집에 도착한 제이슨과 마리. 둘 다 제이슨의 집이 꽤 크고 좋았기 때문에 감탄합니다.

제이슨은 집에 도착한 후 집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돌려보려고 단서들을 찾아봅니다. 전화기의 리다이얼 버튼을 눌러 마지막으로 통화한 곳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그곳은 한 호텔. 케인이라는 또 다른 자신의 이름으로 투숙했었으나 케인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내가 케인인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기억을 찾을 또 다른 단서가 나타났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작스레 창문을 깨고 들어와 총질을 하는 암살자! 제이슨은 무의식적으로 암살자이 맞서 치열한 격투를 벌입니다.

격투 끝에 암살자는 패배하고 그대로 창 밖으로 투신자살합니다.

기억은 계속 돌아오질 않고, 누군가는 계속 자길 죽이려 하고!

과연 제이슨은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이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또 왜 그를 누군가가 죽이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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